보드게임 리뷰 03 – <5분 마블>

본 글은 코리아보드게임즈 서포터즈 활동을 통해 제공받는 게임의 리뷰입니다. 코리아보드게임즈 서포터즈는 매 달 보드게임을 제공받고 이와 관련된 미션을 수행하는 활동을 하는 것으로, 2019년 3월부터 1기 활동이 시작되었습니다.

게임의 소개와 규칙

게임 패키지

5분 마블은 <5분 던전>이라는 보드게임을 마블 세계관에 적용시킨 변형 버전이다. 이름 그대로 이 게임은 타이머를 5분으로 정해두고, 악당을 무찌르기 위한 카드를 사용해 위기를 넘기고, 최종적으로는 보스를 해치워 게임을 클리어한다.

<5분 마블>은 보스 패널, 히어로 캐릭터 카드 + 히어로 전용 카드 10장, 자원 카드 더미, 악당 카드 더미, 위기 카드 더미로 이루어져 있다.

게임을 진행하는 방식은 다음과 같다. 먼저 해치울 보스를 정한 뒤, 보스마다 정해진 수의 악당 카드를 섞어서 쌓아둔다. 악당 카드에는 위기, 폭도, 하수인, 흑막 등의 종류가 있다. 악당 카드들에는 주먹, 번개, 방패, 달리기, 회로 모양의 문양이 새겨져 있다. 플레이어는 자원 카드 더미를 플레이어 수에 맞게 동일하게 배분하고, 정해진 손 패 최대치에 맞게 카드를 뽑는다. 플레이어들은 캐릭터 카드더미에서 카드를 뽑아 문양에 맞게 내어 악당을 처치해 나간다.

히어로들의 능력으로 카드를 새로 뽑거나, 특정 타입의 악당을 즉시 없애거나, 다른 영웅들을 서포트해 줄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능력에는 대가가 따르기에 이를 전략적으로 생각해야 한다.

보드게임에 익숙하며 순발력이 있는 플레이어 뿐만 아니라 다소 경험이 없는 플레이어들도 쉽게 익힐 수 있는 직관적인 구성이다. 카드의 능력에 대한 설명이 간단하며, 일반적으로 적용되는 룰에 벗어나는 카드에는 전부 어떻게 사용되는지 능력이 설명 되어있다.

10명의 영웅들

게임에 대한 전반적인 느낌

제일 어려운 ‘타노스’를 기준으로 약 30초를 남기고 클리어하였다. 5분안에 많은 악당을 처리해야 한다는 것이 생각보다 어려웠다. 요구하는 문양이 많은 카드는 특수능력으로 없애고, 필요한 문양이 없으면 카드를 새로 뽑는, 이 두가지 판단을 빠르고 효율적으로 해야 클리어 할 수 있었다. 어떤 히어로를 선택해서 서로 시너지를 낼 것인가? 어느 타이밍에 페널티를 받고, 능력을 사용할 것인가? 얼마나 자주 사용할 것인가? 등 생각해야할 것이 많다. 이렇게 다양한 조합과 돌파방법을 선택할 수 있다는 점으로 자칫하면 몇 판하고 질릴 수 있는 게임성을 극복한 것 같다.

게임 세팅

<5분 마블>의 흥미로운 점

<5분 마블>의 재미 포인트를 꼽으라면 바로 커뮤니케이션이다. 시시각각 닥쳐오는 다양한 난관을 서로의 상황을 공유해가며 헤쳐나간다는 점이 아주 흥미롭다. 이 게임은 자신의 손패에 있는 카드들과 어떤 능력을 사용할 수 있는지 공유하는 과정이 중요하다. 이러한 과정을 5분이라는 짧은 시간 안에 해결해야 한다는 점이 도전욕구를 자극한다.

이 게임을 플레이하면서 마치 요즘 유행하는 AOS게임을 하는 느낌이 들었다. AOS 게임의 흥행요소는 다른 팀원들과 상황을 서로 보고해가며 다양한 상황에 멋지게 대처하는 것, 그리고 그 와중에 자신이 활약할 수 있다는 점이다. 게임을 진행하다 보면 카드가 부족해 악당을 처치하기 어려운 경우가 종종 있다. 이럴 때 악당을 히어로의 특수능력을 사용해 활약할 수 있는 것이 AOS 게임의 장점과 비슷하다고 느꼈다.

설명서는 6명의 보스에게 연속해서 도전해볼 것을 권한다. 각각 5분씩 총 30분간 위에서 말한 커뮤니케이션을 계속 하는 것은 피곤할 수 있지만 그에 맞는 성취감을 준다. 게임에 익숙해지면 이를 도전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게임 플레이 모습

<5분 마블>의 개선점

첫 번째로, 이 게임은 5분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 플레이어들은 많은 정신력을 소모한다. 실제로 두 보스를 연속으로 클리어해보니 피곤했다. 하지만 이는 난이도를 낮추지 않는다면 크게 해결될 수 없기 때문에 이 게임이 안고 가야할 문제이다.

두 번째로, 게임의 볼륨이 생각보다 크지 않다. 물론 가벼운 구성인 게임인 만큼 큰 볼륨을 기대하기는 힘들다. 게임에 보스가 6명뿐이기에 플레이 타임은 적다. 또한 히어로들의 능력의 테마가 생각보다 많이 겹치고, 원작 히어로의 능력이 잘 반영되어 있지 않다. 추가 히어로, 보스를 확장팩 같은 식으로 발매한다면 ‘마블’이라는 브랜드 가치와 합쳐져 더 오래 이 게임을 즐길 수 있을 것 같다.

세 번째로, 룰이 단순한 만큼 진부해지기도 쉽다. 특정 문양 카드를 모아서 내는 방식은 단순하여 익히기 쉽다는 점은 장점이자 단점이다. 다른 보드게임들처럼 난이도를 나눠서 매커니즘을 다르게 하면 볼륨 문제도 같이 해결될 수 있을 것이다. 난이도에 따라 카드 개수를 제한한다거나, 다른 매커니즘을 추가하여 더욱 달성하기 어렵게 한다면 보드게임 플레이어들의 도전욕구를 자극 할 것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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