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드게임 리뷰 08 – <퀘틀린부르크의 돌팔이 약장수>

본 글은 코리아보드게임즈 서포터즈 활동을 통해 제공받는 게임의 리뷰입니다. 코리아보드게임즈 서포터즈는 매 달 보드게임을 제공받고 이와 관련된 미션을 수행하는 활동을 하는 것으로, 2019년 3월부터 1기 활동이 시작되었습니다.

게임 구성

<퀘틀린부르크의 돌팔이 약장수>는 기본적으로 덱 빌딩 형태를 가지고 있는 리스크 테이킹 게임이며, 구성은 다음과 같다.

솥(개인 개임판)*4, 승점판, 약재 칩 총 216, 라운드마커*1, 물방울 마커*8, 승점마커*4, 쥐 마커*4, 노란색 약재서적타일*2, 초록색 약재서적타일*2, 빨간색 약재서적타일*2, 파란색 약재서적타일*2, 보라색 약재서적타일*2, 검은색 약재서적타일*1, 주황색 약재서적타일*1, 플라스크*4, 봉인타일(승점0/50표시)*4, 루비*20, 점괘카드*24, 주머니*4

보드게임 구성품

게임의 진행은 다음과 같다.

게임 준비

  • 1) 불꽃 마커를 라운드 트랙의 첫 번째 램프에 놓는다.
  • 2) 파란색, 빨간색, 초록색 타일을 1개씩 선택하여 놓는다.
  • 3) 각자의 주머니에 하얀색1*4, 하얀색2*2, 하얀색3*1, 주황색1*1, 초록색1*1를 넣는다.
  • 4) 플라스크 타일을 솥 오른쪽 아래의 접시에 놓고, 루비 1개를 루비 주머니에 쥐 마커를 플라스크 왼쪽의 작은 그릇에 놓는다.

게임 진행

  • 1) 점괘카드를 공개한다.
  • 2) 승점 트랙에서 1위와 내 사이에 있는 쥐의 수만큼 쥐 마커를 전진시킨다.
  • 3) 주머니에서 한 번에 한 개씩 재료를 함께 꺼낸다.
  • 4) 꺼낸 자료의 숫자만큼 떨어진 위치에 다음 재료를 꺼내며 진행한다.
  • 5) 하얀색 재료의 숫자가 7을 초과하게 되면 솥이 터진다.
  • 6) 솥이 터지기 전이라면 하얀 재료를 꺼냈을 때, 플라스크를 비활성화 하는 것으로 그재료를 다시 집어넣을 수 있다.
  • 7) 모든 사람이 재료를 꺼내는 것을 그만둔다면 물약 평가를 진행한다.
  • 8) 물약 평가는 보너스 주사위, 약재 특수행동, 루비 획득, 승점 획득, 약재 구매, 물방울 마크 전진 및 플라스크 채우기의 순으로 진행된다.

게임 종료

  • 1) 가장 높은 승점을 얻은 사람이 승자가 된다.

게임 감상

이 게임은 언뜻 보기에 게임의 구성품이 많아서 복잡한 게임 같아 보이지만, 사실 규칙이 상당히 단순한 게임으로, 규칙을 익히고 플레이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는 하드한 게임이 아니다. 물론 덱 빌딩류 게임을 처음으로 접한다면 자신의 덱(이 경우에는 솥)에 카드(약재)를 추가해 드래프트를 만들고, 여기서 어느 정도의 운을 사용해 카드를 뽑아 결과를 내는 과정이 익숙치 않을 수는 있다. 보통 TCG 게임을 해 본 사람은 꽤 되는 만큼 카드 덱에서 카드를 뽑아 사용하는 것은 많이 봤을 수도 있다. 그러나 덱 빌딩의 경우 그 덱이 매 라운드 달라지기 때문에 이에 의해서 변수가 바뀐다.

<퀘틀린부르크의 돌팔이 약장수> 또한 그렇다. 각 플레이어는 자신의 주머니(솥)에 약재를 넣고 하나씩 뽑아서 약을 만든다. 그러나, 마냥 좋은 품질을 만들기만 하면 재미가 없는 만큼 “꽝꽝나무”(하얀색 재료)의 존재가 등장한다. 이 나무는 약을 만들 때 긴장감을 더해주며, 더 나은 전략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고민하게 하는 중요한 요소이다. 약을 만들 때 꽝꽝나무의 숫자의 총합이 8이 넘으면, 게임에서 상당한 패널티를 받는다. 그리고 이 패널티는 자신의 솥이 완성되어 가는 후반부에는 점점 더 커진다.

이러한 상황에서, 다른 사람들이 약재를 만드는 것을 보며 자신의 솥에 남아 있는 꽝꽝나무를 생각하며 얼마나 큰 위험을 감수할 수 있는지를 판단하는 것이 이 게임이 기존 덱 빌딩 게임과 차별화가 되는 요소이다. 리스크 테이킹 계열의 게임에서는 “위험”이 있다. 그리고 이 위험을 무사히 넘기면, 위험을 감수하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서 더 많은 보상이 기다리고 있다. 그리고, 더 큰 위험에는 더 큰 보상이 물론 기다리고 있다. 그리고, 이 “위험”의 단어 선택이 위험이 되는 이유는, 실패했을 때에는 그에 걸맞는 패널티가 주어지기 때문이다.

이 게임에서 덱 빌딩 게임과 리스크 테이킹이 합쳐지면서, 덱을 만든다는 것이 단순히 약재를 솥에 추가하는 것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자신이 다음에 마주할 위험의 위험도를 낮추고 보상을 높여 주며, 한 편으로는 아예 위험을 감수하지 않고 보상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주기도 한다. 그렇게 수많은 위험을 감수하면서 점수를 쌓아나가는 것이 이 게임이다.

이 게임의 평가를 무엇보다도 높일 수 있는 요소 중 하나는 물약 책의 종류가 여러 종류라는 것이다. 물약의 효과를 결정하는 물약책은 주황색과 검정색을 제외하고 각각 4종류씩 있으며, 하나하나의 효과가 다 다른 만큼, 이를 적절히 조합하면 더 다양한 게임 플레이를 즐길 수 있다. 룰북에서는 룰 1번이면 다 1번, 2번이면 다 2번으로 특정한 배치를 권장하지만, 매 게임 플레이 전 D4 주사위를 굴려서 각 약재 책마다 어떤 것을 쓸지 정하면 더욱 다양하게 플레이가 가능하다. 그리고 이 다양한 플레이는 물론 다양한 전략을 가져온다.

한 편으로는, 덱 빌딩 게임이 그러하듯 자신의 운에 상당히 큰 영향이 있다는 것이 있다. 비슷한 덱 빌딩 게임인 <도미니언>의 경우, 덱을 뽑아서 사용하면, 카드 드로우나 제거 등을 통해서 자신의 덱을 적극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그러나, 이 게임은 자신이 아무리 좋은 약재를 넣더라도, 꽝꽝나무의 수가 많은 만큼 원하는 약재를 뽑을 가능성이 생각보다 높지 않다는 것에 있다. 그렇기 때문에 <도미니언>에서 처럼의 카드와 카드의 연계를 통해서 더 많은 행동이나 이득을 취하는 행동(보통 펌핑이라고 부르는)을 기대한다면, 그 효과를 보기는 조금 어렵다. 그렇지만, 게임 보드의 제한상 그러한 효과의 중첩에 의한 펌핑이 자주 발생하는 것을 감당하기 쉽지 않고, 이 점에 있어서는 이 게임의 다른 특징점이 아닐까 생각한다.

전반적으로, 이 게임은 굉장히 깔끔하게 잘 만든 덱 빌딩 리스크 테이킹 게임이다. 솥에서 약재를 하나씩 뽑을 때마다 긴장감을 느낄 수 있으며(특히 꽝꽝나무의 값이 7일 때), 약재 하나 때문에 갈리는 수많은 희비교차를 느끼면 내가 진짜 돌팔이가 된 거 같다는 느낌도 받을 수 있다. 다만, 도미니언에서처럼의 강력한 카드끼리의 연계효과를 기대한다면, 다소 아쉬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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